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울산 물관리정책 연구회(회장 김종훈)'는 23일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용암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방문해 폐수처리수 재이용 주요공정을 살펴본 뒤 시설 운영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울산시의회가 물 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폐수 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등의 물 순환 체계 확대를 제안했다.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울산 물관리정책 연구회'(회장 김종훈)는 23일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의 상수도 실태분석을 통한 수도요금 개선에 관한 연구'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울산 물관리정책 연구회는 지속 가능한 물관리 및 공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된 의원연구단체로, 회장인 김종훈 의원을 비롯해, 방인섭·안수일·김동칠·백현조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과제를 수행한 경남대학교 김태완 박사는 울산의 상수도 요금체계 개편의 필요성과 합리적 개선방안으로 △원가 구성비율에 따른 원가 중점관리 △적정요금 산정을 위한 목표원가관리 △원가절감과 적정 요금인상으로 요금현실화율 개선 등을 제안했다.
수도요금에 포함되고 있는 물이용부담금에 대한 문제점으로 △낙동강수계기금의 합리적 사용 필요 △수계기금 지출에 따른 수질지표 개선효과 미약 △BOD중심의 수질관리와 물이용부담금 산정 방식 개선을 제안했다.
연구모임 소속 시의원들은 "상수도 급수수익은 감소 추세이고, 노후관로 정비 등으로 총괄원가는 상승 추세여서 요금인상 없이는 요금현실화율을 낮추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요금인상의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가상각비, 수선교체비 등 비용절감과 누수저감으로 경영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수도 요금 인상은 시민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상수도요금의 합리적 개선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보고회를 마친 후 오후에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용암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방문해 폐수처리수 재이용 주요공정을 점검했다.
용암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2019년 1차, 2020년 2차 시설 준공으로 조성됐으며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재이용시설을 이용해 이 가운데 일부를 재처리한 뒤 8개 기업체에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김종훈 연구회 회장은 "폐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것은 수질보호 뿐만 아니라 기업체의 수처리 비용 절감과 공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며 "2020년 2차 사업 이후 폐수 처리수 재처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 않은데, 관련 사업 지속 확대로 수자원 보호와 공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형 기자
출처 : 울산매일 (https://www.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