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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서산 대산산단, 폐수 재이용으로 '공업용수' 해결 전망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1-11-08 10:13:33

-산업통상자원부, 폐수방류수 재이용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비케이이엔지(주)' 선정

(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충남 서산시 대죽·대산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방류수가 이제는 재이용 공업용수로 공급돼 산단의 용수부족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산시 대죽·대산 산업단지 폐수 방류수 재이용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비케이이엔지(주)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충남도와 서산시가 입주기업의 공업용수 부족난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결과다.

실제로 대죽·대산지역은 2012년과 2017년 가뭄으로 인한 대호지 저수율 감소로 용수공급난을 경험한 이후 추가수원 확보를 위해 해수담수화 등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산업시설 증설 및 팽창속도 대비 공업용수 확보량은 턱없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대죽산단 및 대산산단 방류수 재이용사업은 해수담수화 및 타 지역 용수 도입 노력과 병행해 자구적 의지로 추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두됐으며, 지속가능한 수자원의 선순환 활용 실행이 가능한 방안으로 사업화가 검증된 재이용사업이 추진됐다.

대산산업단지의 방류수재이용 사업의 규모는 1일 약 80,000톤의 방류수를 원수로 재사용함으로써 1일 52,000톤의 수자원 확보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여기서 발생되는 28,000톤의 농축수를 자체처리 후 해양 방류해 해양오염 부하량을 획기적으로 감소(1년 1,600톤)시키는 환경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 국가정책인 탄소중립 및 무방류시스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인 가운데 대죽,대산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그동안 환경 오염원 배출 원인으로 오인, 지역주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왔으나, 이번 폐수 방류수 재이용 사업으로 이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비케이이엔지(주)'는 어떤 회사?

국내 최대 산업도시인 울산시는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도시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울산의 유일한 폐수방류수 재이용사업자로 업력은 길지 않지만 방류수 재이용사업, 에너지 네트워크사업, 폐자원에너지화 사업 그리고 R&D를 주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울산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강소기업이다.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강소기업으로 인정받은 데에는 관련분야의 국책 또는 민간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등 석·박사 6명을 포함, 해당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2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는 게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열에너지공급 SPC인 성암에너지, 범우에너지, 방류수 재이용 SPC로는 블루골드 등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직영시설로는 방류수재이용시설 1개소와 울산 생활폐기물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석유화학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인 (주)한주로 공급하는 사업(사업비 총 180억원, 연공급량 16백만 톤)이 착공 시점에 있다.

실제로, 비케이이엔지(주)는 울산 석유화학단지내 입주한 기업의 폐수 방류수를 재이용해 공업용수를 생산하고 있다.

2019년 6월 가동을 시작한 이곳은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장을 통해 방류되는 방류수를 원수로 기술집약형 설비를 통해 산업용수(순수 및 여과수)로 만들어 인근 석유화학공업단지 7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폐수 방류수 재이용 공장이 시도된 건 공업용수 부족 때문이었다"며 "하천수를 취수해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공업용수의 양은 한정돼 있지만, 공장들은 지속적으로 증설되다 보니 공업용수가 점점 부족해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름철 녹조 또는 겨울철 갈수기 등의 영향으로 공업용수 수질이 악화될 경우 기업들의 어려움은 더 심각해져 몇 년 전에는 갈수기 기간 물이 부족해 공장가동률을 줄여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케이이엔지(주)는 버려지는 폐수 방류수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를 만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연면적 576㎡(160평)부지 위에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19년 6월 준공했다.

이로써, 1일 2,400톤 규모의 순수(전기전도도 10이하를 말하며 제품 생산공정 및 스팀생산 공정 등에 별도의 수처리시설 없이 사용 가능한 용수)등 생산설비를 구축해 인근의 롯데이네오스화학과 울산 생활폐기물소각장에 공급을 시작했다.

당시 물이 부족해 스팀생산에 어려움을 겪던 울산 생활폐기물소각장과 추가 증설에 필요한 순수 수급이 필요했던 롯데이네오스화학은 비케이이엔지(주)에서 생산하는 폐수 방류수 재이용 공장에서 순수를 공급받으면서 물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폐수 방류수 재이용소의 수질에 확신을 갖지 못했던 기업들은 1차 시범사업의 성과가 확인된 이후 인근 석유화학 입주사들은 추가적인 공급을 요청했다.

현재는 연면적 1,378㎡(418평)부지 위에 총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한 2차 2증설을 통해 일 15,000톤의 용수를 추가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한화임팩트, 이네오스스티롤루션, 한화솔루션, 애경유화, 용산화학 등에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공급 중에 있다.

또, 이 회사는 공급 용수의 수질에 대한 안전성과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FDA에 먹는물 수질기준 검사를 의뢰, 생산되는 여과수와 순수에 대한 음용수 적합CERTIFICATION을 발급받아 생산수질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물 부족 문제를 수년째 해결치 못하고 있는 서산 대죽,대산산업단지도 이를 조속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비케이이엔지(주)는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울산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산, 여수 산단에도 사업 추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의 사례를 바탕으로 타 산업단지 (대산산업단지, 여수산업단지)의 물 부족 문제에 대응키 위한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대산지사 설립 준비도 마친 상태다.

서산 대죽·대산산업단지는 울산, 여수에 이어 3대 석유화학단지다.

 

대죽·대산산업단지가 경쟁력을 가지고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울산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이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민영튜스통신사 국제뉴스 / guk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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